바라본 인터뷰 팁 면접관 입장에서

 해외취업을 한 지 10년이 넘었고 어느덧 부서에서 시니어 입장에 있으면서 팀에서 새로운 사람을 뽑을 때가 되면 이제 면접자가 아닌 면접관으로서 인터뷰 자리에 자주 오른다.

다국적 회사를, 다민족 국가인 싱가포르에서 정말 다양한 배경 출신 후보자들을 만나 봤다.근데 아쉽게도 제가 면접관으로 온 자리에서는 아직까지 한 번도 한국인을 면접한 적이 없었다.

하지만 앞으로 만날지 모르는 한국 젊은이들을 위해 몇 가지 인터뷰 요령을 알려준다.

출처: pexels 1) 디테일을 놓치지 않는 첫인상 이력서이며, 1차 서류로 필터링된 후 후보자는 객관적인 기술 면에서 누구나 우수하고 뛰어난 인재다.그 중에서 누구를 선택한다는 게 쉽지 않을뿐더러 면접관으로서의 판단은 다소 주관적인 감정에 따라 후보자의 인터뷰 당일 컨디션도 무시할 수 없다.

후보자들이 사무실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부터 평가가 시작된다고 보면 되지만 첫인상을 좌우하는 것은 바로 얼마나 기본을 지키느냐, 그리고 어느 정도 디테일에 신경을 쓰느냐다.

예를 들면 면접 시간에 맞춰 여유 있게 시간에 맞춰 온다는 것은 거의 기본 상식인 것 같지만 의외로 늦게 도착하는 사람들도 꽤 있다. 이런 경우에는 첫 대면부터 긍정적인 인상을 주기 어렵다.따라서 시간적으로 여유를 가지고 도착해서 면접장의 분위기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시간에 쫓겨 불안하게 시작하면 횡설수설해서 면접 전체를 망치기 때문이다.

또 첫인상에서 중요한 것은 객관적 외모보다는 후보자의 자신감 있는 표정이나 눈빛, 그리고 자세이다. 말끝을 흐리거나 너무 긴장해 움츠린 모습보다는 살짝 미소 띤 자신 있는 모습의 후보들은 면접관이 봤을 때보다 신뢰감이 더 간다.

요즘은 코로나 때문에 면접도 많이 증가하는 추세지만 화상 면접을 볼 때는 테크니컬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에 준비를 많이 하는 것이 필요하다.

면접시간 1015분 전에 미리 인터뷰하게 될 인터넷 주소 링크를 확인하거나 배경이 너무 산만해지지 않도록 조용한 장소를 미리 알아보고 셋업할 준비도 필수다.

출처:pexels2)Why라는 질문에 대한 답변을 준비하는 많은 후보자 중에서

내가 왜 되어야 하는지, 왜 이 회사여야 하는지, 왜 이 부서여야 하는지에 대해서

철저히 고민하고 생각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사실 회사 지원에 앞서서도 취업을 왜 굳이 국내가 아닌 해외인지, 수많은 나라 중에서도 왜 굳이 싱가포르인지에 대해서도 본인이 많은 고민을 한 뒤 결정해야 한다.

자신에게 납득할 만한 확실한 동기가 없으면 남들도 역시 설득력 있는 답변이 어렵고, 설령 취업을 하더라도 중도 포기하거나 쉽게 마음을 돌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왜”라는 질문에 대해 깊이 고민한 뒤 면접에서 늘 나오는 이런 질문들에 대해 논리적이고 설득력 있게 말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리고 지나치게 긴장하는 상황에 대비해 자연스럽게 대답할 수 있도록 여러 번 연습해 보는 것이 좋다.내용이 좋은 답변을 준비해 놓았는데 긴장하고 말을 더듬으면 자칫 전달력 부분이 부족해 자신이 없어 보이기 때문이다.

출처: pexels3) 자신만의 이야기로 이어지는 인터뷰를 하는 동안 콘텐츠 부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만의 이야기를 담는 것이다.

지원하는 롤을 제대로 해낼 수 있다고 증명할 수 있어야 하지만 질문의 핵심을 파악해 실질적인 결과를 보여줄 수 있는 사례 중심의 케이스로 얘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무리 자신을 능력이 있다고 해도 증명할 수 있는 구체적인 사례가 없으면 설득력을 얻기 어렵다. 구체적인 예를 말할 때는 경험에 기초해 자신만이 할 수 있는 자신만의 이야기를 담는 것이 좋다.

요즘 유행하는 TV 오디션 프로그램을 보면 1차 예선에서는 남보다 노래를 좀 더 잘하는 사람을 뽑지만 결승까지 올라가는 사람들은 자신만의 스타일의 독창성을 담아 부를 수 있는 사람을 뽑는다.

어디서나 들을 수 있는 정형화된 모범답안이나 흔한 얘기가 아니라 자신만이 할 수 있는 나다움으로 면접관의 마음을 사로잡아야 한다. 타인과의 차별화는 바로 경험에서 비롯되는 뚜렷한 본인만의 색깔에서 비롯되기 때문이다.

그동안 인터뷰 요령을 몇 가지 터득했다.

나중에 만날 수 있는, 그리고 앞으로 글로벌 취업시장에서 면접을 보게 될 한국 청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