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을 법한 연애소설] 이런 연애라면 간접경험으로 충분한 듯 ­

태풍 마이삭 폭풍전야소중한 일요일 주말을 집에서 보내기엔 아쉬울 것 같아서 부모님이랑 백화점에 들렸다가 중간에 스윽 빠져나와서 혼자 교보문고를 갔더랬다​권석천이 쓴 사람에 대한 예의를 흥미롭게 읽은 나머지 독서에 더 큰 즐거움을 갖게 된 듯 하다이 참에 읽을 수 있는 것들 더 읽어보자 싶었지 :)에세이를 좋아하는 편이라 괜찮은 에세이 없나 호시탐탐 노렸으나 그닥 마음에 드는 책을 발견하지 못했다그리고 그닥 끌리지 않았던 표지인데 날 빤히 쳐다보는 것 같아서 집어든 연분홍색 책 참 연애소설이란 타이틀이 무색하게 클리셰스러운 표지색이다​소설도 안좋아하고(현실을 살아가기도 바뿐데 굳이 없는 얘기 끄집어 써내려간걸 읽을 바에야 에세이를 읽자는 주의)게다가 연애를 소설로 접하자니 뜬구름 잡는 듯해서 일평생 읽지 않은 장르인데 브런치 글 170만뷰를 기록했다길래 궁금해서 집어 읽었다그리고는 자리잡아서 10분 20분을 읽으니 술술 읽히더라구….웬걸 너무 재밌고도 흥미롭쟈냐 서서 읽으니 다리가 아파서 바로드림으로 책사들고 집으로 복귀했다​​​​​​​​​​​​​​​​​​​​돌아오는 월요일이 재택근무라 (1초 출근/1초 퇴근 가능) 부담없이 밤늦게까지 읽었다​생각보다 재밌네…………?그러고는 두시간이 흘렀나 완독해부렸다! 와 작가님 흐름따라 글읽는게 참 재밌긴하네용 ​주인공 ‘수아’라는 언니는 나랑 참 다른 스타일의 연애를 하는구나 싶었다연애랑 결혼을 동일선상에 놓고보는 나로서는 이런 인스턴트 연애를 별로 선호하지 않는다여럿 남자들이 나온 듯한데 이 얼마나 소모적이고 하지않아도 될법한 연애를 주구장창 하고 있는지 주인공 수아가 안타까울 지경이었다달아오른 남녀 스파크에 불 잘 붙이는 것도 참 중요한 재능이다만 스파크는 말그대로 스파크다금세 꺼진다, 아 근데 이런 연애가 내가 살아가는 현실의 연애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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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이번 소설을 통해 내가 못해본 연애를 책을 통해 해본 듯 하다이런 아슬아슬한 만남과 연애 스토리에 몰입해 읽다보니 기빨리는 기분 아마 나라는 사람이라면 ‘수아’가 맞이하는 상황들에 애초에 발을 들이지 않을 듯 하다서로가 서로에 대한 관계를 정확하게 해두지 않고 감정을 쌓아올라가다보면 일방은 감정적으로 사상누각이 되버리는 결말을 맞이할 수 있다​연애라는게 참 뭘까 싶어서 우선 네이버에 검색해보니 ‘성적인 매력에 이끌려 서로 좋아하여 사귐’이라 나온다끊어 읽기를 해보니 해당 정의의 구절구절 동의하지 않는 바는 없으나 :- 성적인 매력 (인정)- 이끌려 (인정)- 서로 (인정)- 좋아하여 (인정)- 사귐 (인정)사실 긴 선상에 놓인 관계로 본다면 인간 관계 중 하나로 보는 이성관계를 피상적으로 표현한 듯 하여 그닥 단단한 혹은 힘있는 정의는 아닌 듯 하다그렇다고 또 내가 생각하기에 저 정의가 아예 틀린 정의라고 보진 않는다​아무쪼록 연애는 쉽지 않다(1) 우선 사람 대 사람으로서 성향(가치관)도 비슷해야하고(2) 이성으로써 매력도 있어야 하며(3) 이런 관계를 유지하려면 또 노오력을 해야한단 말이지연애의 시작도 유지도 그리고 끝맺음에도 많은 감정이 들어간다상대에 따라서 이런 감정들이 소모로 남을지 아님 서로의 발전이나 긍정적인 감정으로 누적이 될지는 아무도 모를일!그래서 다들 후자를 꿈꾸며 연애를 하나보다 좋아하는 사람이랑 같이 대화하고 웃을일 많다는건 우선 정말 좋은 일이니깐​아무튼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함께 거치기에 충분한 가치가 있는 사람과 연애를 하자꾸나 모처럼 읽은 인스턴트용 휘뚜루마뚜루 연애소설책 후기 끝!​​​​​​​​​​​​​​​​그래그래서 결론이 뭐냐면이젠연애 좀 해보자는 거다 ​2020. 9. 7날씨 – 태풍​​​​​​​​​​​​​​​​​​​​